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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생각과 말

양품계획 지음민경욱 옮김웅진지식하우스

15,000원

책 소개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든
마이너스 미학의 비밀
개인이 삶의 목표를 위해 일상에서 반복하여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가 처음 정립한 ‘라이프스타일(Style of life)’이라는 이 개념은 전 세계적으로 밀레니얼이 구매력 있는 집단으로 성장하면서 기업들에 더욱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그들은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기거나 지향하는 삶의 철학을 가진 기업의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그 스토리와 문화를 내 것으로 흡수하고 싶어 한다.
모노톤의 단정한 옷, 간소한 가구와 가지런하게 정돈된 방, 적당한 습도와 쾌적한 공기. 무인양품은 ‘인간은 욕심쟁이이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생물’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만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사는 사람들을 ‘좋은 생활자’로 상정, 그들이 영위할 법한 창조와 지속의 생활양식을 그려낸다.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에 따르면, 갖고 싶은 것을 마음껏 욕망하던 80년대의 일본 사회에서 상표가 아닌 사상과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무인양품의 탄생은 고도의 소비 사회에 대한 안티테제와도 같았다. 자본 논리가 만들어낸 과도한 소비 지향의 사회에서, 기본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그들의 시작은 단 40가지의 상품을 다루는 마트 내 PB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7,000여 가지 품목을 취급하며 미국, 유럽, 중국 등 30개국·지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무인양품의 모든 물건에는 ‘마이너스의 미학’이라는 공통된 무(無)의 철학이 스며들어 있다. 특별하지 않기에 그 어떤 것과도 자연스레 어우러질 수 있고, 비어 있기에 모든 것을 담는 포용력을 가질 수 있다.
무인양품이 기획하는 방식을 잘 들여다보면, 왜 무(無)의 정체성을 갖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힌트는 서로 다른 부서의 사람들이 팀을 이뤄 소비자의 집을 방문해 서로 다른 관점으로 소비자의 생활을 관찰하는 ‘유저 옵저베이션’ 시스템에 있다. 어떤 집에서든 어떤 물건과도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으려면 필연적으로 기능과 장식을 덜어내고 본질만 취해야 했기 때문이다.

“제게 있어 무인양품은 흰밥입니다.
흰밥 자체로만 보면 대단해 보이지 않지만,
여러 반찬과 함께 어우러져 근사한 맛을 냅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지요.”
_ 경영전략 전문가 구스노키 겐, 인터뷰 중에서

‘도움이 되자’는 대전략 아래
‘기분 좋은 생활’을 제안하다
“마케팅은 하지 않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이것이 가장 좋다’고 주장하기보다는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무인양품은 화려함보다는 편안하고 기억에 남을 일상적 요소를 만드는 데 골몰한다.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이라는 제목 그대로, 책을 통해 우리는 철저한 관찰에서 시작되는 기획에서 생산, 경영, 문화,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무인양품의 모든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진짜 내 생활을 보다 좋게 갖추고 싶다는 바람이 기획의 시작이라는 ‘일단은 자신에게 마케팅’, 일상에서의 사소한 만남과 발견을 응원하는 ‘잡담이 곧 전략회의다’, 무인양품 디자인의 정체성과 미학을 설명하는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이 있다’ 등. 자타공인 무인양품을 가장 잘 아는 사람, ‘미스터 무지’라 불리는 가나이 회장은 누군가 흘리듯 중얼거린 말, 직원이 조직을 떠나며 남긴 쓴소리, 평소 메모했던 생각들, 대화나 회의에서 나왔던 말, 위기 때마다 던진 질문과 이를 통해 가다듬은 키워드의 정수만을 모아 무인양품의 일관성과 사상성을 나타내는 53가지의 브랜드 철학으로 정리했다. 그에 의하면,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무리를 짓되 질서 정연하게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떼처럼, 같은 사상을 공유하고 실현하며, 일관되게 유지하는 사람들의 존재가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거듭 강조한다.
제1장 ‘발상은 언제나 근원적이며 단순하다’에서는 인간의 속성을 고찰하며 무인양품을 이루는 뼈대와 그 원형을 살핀다. 제2장 ‘생활이 아름다워지면, 사회는 나아진다’에서는 경제는 수단일 뿐 진짜 목표인 ‘기분 좋은 생활’을 다시금 다지던 노력을 돌아본다. 제3장 ‘무인양품이 만드는 방식’은 상품을 기획하고 생산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들, 사소한 일상을 재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즐거움에 대해 말한다. 제4장 ‘무인양품이 생겨난 문화와 조직’에서는 무인양품의 사람들, 그들만의 특별한 조직문화와 사회를 향한 비전을 공개한다. 제5장 ‘무인양품은 비어 있다, 그래서 무한하다’에서는 새로운 분야로 가능성을 한없이 넓혀가는 무인양품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인양품의 특별한 가치는
고객이 무인양품에 대해 엄격하다는 점이 아닐까 하고 저는 늘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무인양품의 생각에 찬성하고 공감하는 한편,
‘그걸로 충분해?’라는 엄격한 눈으로 늘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한 기업 가치가 있을까요.”
_ 아트 디렉터 후카사와 나오토, 본문 중에서

소중한 가치를 고수하면서도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법
현대 경영학의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포터 교수는 “전략이란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선택하는 것”이라 말했다. 2001년 닥친 최악의 위기에서 무인양품을 구한 것 역시 ‘무인양품답지 않은 것’을 포기하는 지혜였다. ‘무인양품은 20세기와 함께 끝났다’는 업계의 평가, 과감한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들이 찾은 해답은 자기다움이었다. “기분 좋은 생활을 위해 진짜 필요한 제품을 만들고, 인간의 생활이 시작된 자연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원점이다”라는 분명한 목적의식을 공유하며, ‘그것이 무인양품다운가?’와 같은 질문을 수시로 던짐으로써 기본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
무인양품이 책이나 청과물을 팔고, 건물을 짓는 것 역시 무분별한 부문 확장이 아닌, 그들의 철학을 지속해서 상품화한다는 맥락에서 그 궤를 같이한다.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주거 형태를 제안하는 무지 하우스Muji House와 일상처럼 편안한 여행을 누릴 수 있는 무지 호텔Muji Hotel 등을 통해 공간에 대한 자신들의 철학을 설파하였고, 특정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사용되어 온 물건을 ‘무인양품답게’ 선보이는 파운드 무지Found Muji는 로컬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매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재생 순환 프로젝트인 리무지Re Muji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이 기본이 된 시대 브랜드의 책임이란 것은 무엇인가 자문한다. 모두 ‘무인양품다움’을 더욱 단단히 하는 프로젝트들이다.
소비되는 대상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주체로서 브랜드는 존재할 수 있을까? 경험을 판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비대면이 자연스러운 시대, 연결은 여전히 가능할까? 평범한 일상의 아름다움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그 빈자리를 무엇으로 대체할 것인가. 『무인양품의 생각과 말』은 새로운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민하는 경영자, 마케터들은 물론 코로나라는 충격으로 일상이 더욱 소중해진 지금 앞으로의 삶의 태도, 보다 나은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생각을 전환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지금 우리는, 단순한 전략이 아닌 대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대전략이란 바로 ‘도움이 되자’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항상 이 ‘대전략’을 우선시합니다.
만약 상품과 서비스가 인기를 얻어 매출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에게 ‘도움이 된 결과’일 것입니다.”
_ 양품계획 가나이 마사아키 회장, 서문 중에서
저자소개
양품계획
‘상표 없는(無印) 좋은 물건(良品)’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기업. 본래 1980년에 유통기업 세이유의 PB로서 출발했으나 1989년에 독립하여 의류ㆍ잡화ㆍ식품 등을 아우르는 무인양품 전 상품군의 기획ㆍ개발부터 제조ㆍ유통ㆍ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 기업 안에는 사상과 사람,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기치 아래 전 세계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목차
서문. 사람과 사회에 ‘도움이 되자’는 마음 4
_주식회사 양품계획 회장 가나이 마사아키

제1장. 발상은 언제나 근원적이며 단순하다
- 인간으로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1 인간은 욕심쟁이이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생물이지 16
2 사람도 개도 큰일을 본다 20
3 무인양품의 사상이란 무엇인가 24
4 대전략은 ‘도움이 되자’는 것 26
5 당연하지만 잊기 쉬운 것들 30
6 문화의 세 가지 지향성 32
7 사람을 사람답게 38
8 개인도 회사도 나라도 같은 사이클로 돌아간다 42
9 파는 쪽이 약하고 사는 쪽이 강하면 안 될까? 44
10 아첨하지 않는, 그러나 건방지지도 않게 48
11 자연과 함께. 무명으로. 심플하게. 지구적으로 50

제2장. 생활이 아름다워지면, 사회는 나아진다
- 경제는 수단일 뿐, 목적은 기분 좋게 사는 것
12 가만히 달을 본 적 있나요? 58
13 목표는 기분 좋은 생활 62
14 경쟁보다 연대를 64
15 생활의 ‘풍요로움’에 대해 다시 묻다 66
16 새로운 가치관으로 생활을 돌아보다 70
17 애당초 시작은 ‘소비사회에 대한 안티테제’ 74
18 자본 논리보다 인간 논리 78
19 전통과 침묵 사이에서 82
20 ‘이것이 좋다’가 아니라 ‘이것으로 충분하다’ 86

제3장. 무인양품이 만드는 방식
- 줄임으로써 창조하다
21 이것의 어디가 무인양품다운가? 92
22 마이너스의 미학 96
23 우선은 자신에게 마케팅 104
24 그리고 관찰 108
25 일상의 재발견 112
26 무의식의 의식을 찾아라 120
27 사람의 흔적이 있는 물건 만들기 126
28 아주 사소한 것과의 만남 132
29 생각이 있으면 아이디어는 찾아온다 136
30 없음은 없는 게 아닌, 즉 없는 그대로 140
31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144
32 과정에 대한 공감 148
33 적정선이라는 어려움 154
34 생활 소재로서의 상품 160
35 마음에 와닿는 상품을 만들자 164

제4장. 무인양품이 생겨난 문화와 조직
- 양품계획의 비전
36 괴로웠던 시간을 잊지 말자 170
37 작은 물고기는 무리를 짓되 서로 말없이 질서 정연하게 헤엄친다 174
38 글로벌한 중소기업 선언 178
39 본부는 현장을 지원하는 역할 180
40 구조의 가장 위에는 ‘사상’이 있다 184
41 이념을 공유한다 188
42 사람의 편에서, 사람이 주역인 회사 194
43 ‘3현’을 직시하라 198
44 튀어나온 말뚝을 응원한다 200
45 잡담이 곧 전략회의다 204
46 인간도 회사도 어차피 언젠가는 죽는다 216
47 우리의 일은 언제까지나 미완 220
48 일하는 사람이 일을 바꾸고 회사를 바꾸며 사회를 바꾼다 224

제5장. 무인양품은 비어 있다, 그래서 무한하다
- 대전략을 바탕으로, 가능성은 한없이
49 ‘본업의 힘’을 단련하다 230
50 로컬에서 시작하는 미래 234
51 사상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활동 242
52 ‘바보’ 우리들 254
53 되풀이되는 원점, 되풀이되는 미래 258

후기를 대신하여 261
후기 - 무인양품은 ‘총의’다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