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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악어가 오딜을 삼켰대!(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2)(양장본...

마리 도를레앙 지음안수연 옮김길벗어린이

13,000원

책 소개
늘 새로운 모험을 꿈꾸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판타지 그림책!

옷 단정하게 입기, 주변 깨끗이 하기, 정리 정돈 잘하기, 식사 예절 지키기, 식후엔 반드시 양치질하기 등 어른들에겐 너무나 자연스러운 습관도 아직 몸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겐 어렵고 귀찮은 일일 수 있지요. 오딜은 이 많은 일들을 왜 해야 하는지 몰랐고,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해야 하니 답답하고 짜증만 났습니다. 늘 해 오던 일도 갑자기 따분하게 느껴졌어요. 그러니 매사에 투덜거릴 수밖에 없었지요.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고 나아가 사회가 정한 약속과 규칙 들을 잘 지켜 바르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그것이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 억압이 되기도 합니다. 나름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어른들처럼 아이들에게도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해방감을 맛보게 해 줄 짜릿한 탈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맙소사, 악어가 오딜을 삼켰대!》에는 재미없고 지루한 공부, 어른들의 지나친 관심과 간섭, 그 밖에 하지 말아야 할 많은 규제들로 지친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한 방에 풀어 줄 통쾌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움직이지 않아야 할 박물관의 악어가 입을 쩍 벌리면서 눈 깜짝할 새 오딜을 삼키는 장면에선 두 눈이 번쩍 뜨이고, 악어 배 속 세상은 그 자체로 기이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지요. 따뜻하고 풍족한 요새 같은 악어 배 속에서 평화롭게 쉬고 있는 오딜을 보고 있으면 보는 이의 마음도 덩달아 편안해집니다. 동시에 악어 배 속 같은 안락한 세상이 내게도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지요.
책은 악어 캐릭터와 악어 배 속이라는 환상적인 세계를 통해 아이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위로의 공간을 선물합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멀리 떠나고 싶을 때, 그림책이 만들어 놓은 무한한 상상의 공간에서 마음껏 쉬고 마음껏 뛰어놀아 보는 건 어떨까요?

“참 멋진 날이에요!”
‘악어 배 속’에서 찾은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

고작 악어 주둥이를 건드렸을 뿐인데 오딜은 악어 배 속으로 이끌리듯 빨려 들어갔어요. 오딜 또한 이 상황이 어리둥절했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자, 금세 적응하고 아주 잘 지내게 되지요. 오딜은 악어가 된 몸으로 더 이상 자기 방을 치울 필요가 없어서 좋았고, 자신이 지나가는 곳마다 한바탕 소동에 휩싸이는 걸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혼자만의 달콤한 휴식도 잠시, 오딜은 부모님을 다시 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사로잡혔어요. 딸의 기분을 풀어 주기 위해 이벤트를 계획하는 다정한 부모님이 있고,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바깥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었지요. 결국 오딜은 스스로의 의지로 악어 밖으로 나왔어요.
“참 멋진 날이에요!” 신기한 경험 이후 오딜은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가족의 사랑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당장 하기 싫은 일도 한번 해 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즐기는 아이로 바뀌었어요. 또 수동적이고 불평만 하던 아이에서 세상과 사물에 관심을 갖고 먼저 다가가는 호기심쟁이 오딜이 되었지요. 혼자일 땐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좋긴 했지만 그보다 함께하는 즐거움이 더 값지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오딜이 악어 배 속에 들어갔다 나온 일은 여러 면에서 여행과 닮아 있습니다. 여행을 하는 이유는 다시 돌아올 집이 있고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일상을 더 잘 살아 내기 위해서지요. 우리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오딜이 잠시 악어 배 속에 머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소중한 것을 발견한 것처럼 말이지요. 여러분도 한 번쯤 오딜처럼 자신만의 모험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재치 있는 글과 개성적인 그림,
타툴루 아동문학상 수상 작가의 유쾌 발랄한 이야기!

명확한 메시지와 개성적인 일러스트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마리 도를레앙은 《맙소사, 악어가 오딜을 삼켰대!》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았으며, 매일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일상을 즐기는 태도가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지를 짜릿한 판타지로 경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인 오딜은 악어를 뜻하는 ‘크로크오딜’에서 따온 말이에요. 악어 아이가 되었다가 무사히 돌아온 오딜에게 딱 어울리는 이름이지요. 앞뒤에 반복되는 유사한 설정은 오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첫 장면에서 동물 박물관에 가는 오딜이 멀찍이서 발을 질질 끌며 억지로 따라가는 아이였다면, 악어 사건 이후 서커스단에 가는 오딜은 앞장서서 기분 좋게 폴짝폴짝 뛰어가는 모습을 하고 있지요. 잔뜩 찌푸린 얼굴에서 미소 띤 얼굴로 달라진 것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답니다. 결말에서 오딜은 이번엔 하마 앞에서 또 한 번 모험의 문을 두드립니다. 과연 오딜은 하마 배 속으로 들어갔을까요?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하며 뒷이야기도 지어 보세요!
책을 펼치면 양옆으로 몸뚱이가 길쭉한 초록색 악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가는 연필과 펜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한 배경에는 컬러가 없고, 인물과 악어에는 강렬한 색채가 칠해져 있어 인물의 심리와 표정, 그리고 악어 캐릭터에 좀 더 몰입하도록 합니다. 점으로 빼곡히 채운 면, 선을 그어 만든 다양한 무늬, 도형으로 패턴을 그린 일러스트에는 작가의 개성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산뜻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뽐내는 그림들을 유머러스한 대사와 재치 있는 글과 함께 감상해 보세요. 마리 도를레앙은 이 작품으로 2018년 타툴루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저자소개
마리 도를레앙
프랑스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문학과 미술사를 공부한 뒤 스트라스부르 장식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했습니다. 《어떤 약속》, 《오, 멋진데!》, 《딴생각 중》 등의 그림책을 지었으며, 환상과 모순이 섞여 있는 일상을 작가만의 특별한 시각으로 관찰하고 창의적이면서도 예리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목차
p. 2~3

즐거운 방학을 맞아,
오딜의 부모님은 이제 막 시내에 문을 연
동물 박물관에 오딜을 데려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집을 나서려는 순간, 오딜은 기분이 안 좋아졌어요.
“이 목도리 정말 싫어!”

p. 13

“가여운 우리 딸이….”
오딜 부모님은 흐느껴 울었어요.
그때 어디선가 작은 목소리가 새 나왔어요.
“여보세요, 저예요, 오딜이에요. 저 여?어요. 다 괜찮아요.”

p. 24~25

도시 곳곳에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에,
결국 오딜은 자기 방에 있어야 했어요.

오딜은 말이죠, 이제 자기 물건을 정리할 필요가 없어서 아주 좋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