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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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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집부터, 파리의 사회주택

최민아 지음효형출판

16,000원

책 소개
“동판교에 살고 싶으면 동판교에 살고, 서판교에 살고 싶으면 동판교에 집을 사서 빌려주고 서판교에 살아라.”

부동산의 관점에서 보면 명언이다. 한국에서 집은 부동산이라는 것을 이보다 잘 보여주는 말은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부동산은 투자의 개념이 강하다. 자연스레 주거권은 자본의 논리 뒷전으로 밀려났다.

1988년 ‘영구임대주택’이란 이름으로 주거 약자를 위한 사업이 첫발을 내딛었지만, 아직도 걸음마 단계다. 사회적 인식은 형편없다. 어린아이조차 임대주택 거주자를 비하하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 임대주택이 집 주변에 들어서기라도 한다면, 주민들이 기를 쓰고 반대하는 현상은 오늘내일의 일이 아니다.

물론 프랑스라고 완벽한 것은 아니다. 저자 역시 이 점을 분명히 말한다. 그렇지만 적어도, 19세기 푸리에의 이상이 현재까지 이어져 다듬어지고 있다. 평등의 실현, 사회적 혼합과 기회 균등의 도시. 몽상가의 노트에서나 볼 법한 이 단어들은 프랑스에서는 사회주택을 통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그에 반해 우리의 현주소는 암울하다. 지금처럼 한국 사회가 주택과 부동산을 자본의 논리로만 접근한다면, 과연 주거 불안정이 해소될 수 있을까. 오히려 널뛰는 집값 때문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분명, 사회적 갈등 봉합은 요원해질 것이다.

건강한 도시 생태계를 간과한 채 계층 간 벽쌓기에 몰두하는 지금, 우리 사회에는 심각성을 알리는 경고등이 들어왔다. 이제는 주거 안정에 대한 장기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를 고민해 볼 시점이다.
저자소개
최민아
도시계획가이자 건축가로, 파리 제8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 학위를, 파리-라빌레뜨 고등 건축학교에서 프랑스 정부공인건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수석연구원이며, 행정중심복합도시, 청주의 공공건축가로 활동한다. 역사와 시대의 변화, 사회적 현상이 공간으로 표출되는 도시를 탐구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 저서로 『메트로폴리스 파리 메트로폴리스 서울』(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시는 만남과 시간으로 태어난다』 『눈 감고, 도시』(2019 경기우수출판 컨텐츠 인문분야 선정)가 있다.
목차
4 작가의 글

I. 내 나라에서 겪은 집 없는 서러움
1. 집 걱정 없던 유학 시절 VS. 전세 난민 12년 15
2. 어떻게 가는 집마다 다 그럴까? 24
3. 집 없으시죠? 32
4. 그래서 임대주택이 필요하다 40

Ⅱ. 파리의 보석, 사회주택
1. 내가 만약 프란시스카였다면 51
2. 도시 속 새로운 바람 60
3. 누가 살고, 집세는 얼마일까? 69
4. 너무나 다른 출발 83
5. 흑역사의 터널을 지나 98
6. 주택은 연대와 재생의 꽃 109

Ⅲ. ‘우선 집부터’ 지속 가능한 도시의 선택
1. 돈키호테의 아이들 125
2. 1퍼센트의 힘, 이름마저 액션! 137
3. 열 채 중 세 채까지 사회주택으로 152
4. 저소득층은 임대주택에서만 살아야 할까? 166

Ⅳ. 중산층의 주택과 내 집 마련
1. 윌리엄은 ‘중간주택’에 산다 181
2. 집주인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 집세 192
3. 아이예뜨의 내 집 마련 이야기 200
4. 주거의 적정함이란? 209

Ⅴ. 그럼 파리는 완벽할까?
1. 머나먼 기회의 균등 217
2. 숨겨진 함정 230
3. 〈Push〉의 메시지 236

마치는 글 244

미주 249
참고문헌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