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도서검색
생태활동가, 청년 김우성의 기후숲
생태학자 아빠의 육아 에세이 아이를 키우는, 한국의 젊은 스콧과 헬렌 니어링 한국형 숲활동가의 탄생 과정을 읽는다 이 책은 기후가 숲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던 생태학자였고, 지역 도시에 내려와 숲과 마을을 살리기 위해 일했던, 한 생태활동가의 자전적 에세이이자, 늘 숲 가까이로 가려한 그의 가족 이야기이다. 그는 한 가족의 주부로 식탁을 책임졌고, 이타주의자인 아내의 삶이 지속하기를 꿈꿨다. 그리고 누구보다 아이가 자라는 데 숲이, 그리고 마을이 필요함을 실행해 보였다. 숲 활동가로서 다친 나무에 마음이 다쳤고,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잘라 버려진 나무의 몸을 좀 더 길게 우리 곁에 머물게 하는 방법을 찾아 시도했다. 숲의 생태를 알고 사랑했던 그의 글은 숲을 동경한다. 숲 가까이에서 살며 누렸던 기쁨과 비껴가지 않고 봤던 숲의 괴로움을 책에 고스란히 기록했다. 이렇게 한국에서 숲활동가로 산다는 것을 사진과 글로 책에 밝혀 놓았다. 또 저출산, 일자리, 양극화, 기후 변화 등 우리 사회가 부딪힌 과제의 답을 숲에서 발견한다. 우리의 생태자리(니체)는 어디일까 - 지방 도시로 내려가다 이 책의 저자인, 아홉 살 산들이의 아빠 김우성은 생태학자였다. 전국의 산꼭대기에 살아남은 ‘분비나무’의 생태를 추적했고, 말레이시아 열대림과 러시아 한대림, 북극에서 기후 변화가 숲과 토양의 미생물에 준 영향을 조사한, 기후와 숲 연구자였다. 아내 한새롬 박사 역시 생태학자로 열대림에서 탄소의 이동과 기후 변화가 식물에 주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 생태학자 부부가 아이를 낳았다. 부부는 아이 ‘산들이’가 숲 가까이에서 자라기를 바랐고, 인구 밀도가 낮은 소도시로 내려가 숲의 문제를 마주하고 싶었다. 부부는 학자로서 삶을 멈추고, 자신들의 ‘니체(niche)’를 찾아 울산으로 내려간다. 니체는 생물이 먹이사슬에서 차지하는 위치, 온도, 빛, 수분 등으로, 생물이 있어야 하는 ‘생태자리’를 뜻한다. 산들이네 가족은 숲, 강, 바다가 있는 지방 도시 울산에서 생태자리를 잡았다. 아이가 자라려면 숲이 필요하다 - 생태학자 부부의 육아법 육아는 엄마가, 주방은 아빠가 맡았다. 산들이는 미식가다. 아빠 주부가 식재료를 하나씩 넣고 빼면서 아이의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며 이유식을 조리했기 때문이다. 아내의 비건 레시피를 마련하고, 손님용 메밀 막국수도 준비한다. 오일장이 열리는 전통 시장까지 걸어가서 지역 채소들을 구입해 음식을 만든다. 가난한 주방에서 바쁜 아빠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생태 주부가 되어갔다. 엄마처럼 산들이도 나무에 오르기를 좋아한다. 산들이는 낙엽에 폭 싸여서, 비 내리는 웅덩이에서, 민들레 씨앗을 불며, 마음에 드는 꽃과 풀를 컵에 담으며, 나뭇가지와 돌과 흙으로 집을 지으며 놀았다. 논에 가서 볏짚에 누었고, 백합나무 이파리로 인형을 만들고, 토끼풀로 반지를 선물했다. 시시콜콜 풀밭에서 행복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취향과 습관, 장내 미생물까지 물려받으며 숲 가까이에서 자랐다. 큰 나무 아래 마을에서 아이가 자란다 - 마을과 숲을 연결하기 부부는 아이가 큰 나무가 있는 마을에서 자라기를 바랬다. 부부는 울주군의 소호분교에 있는 500년이 넘은 아름드리 느티나무에 반했다. 아빠는 환경교육센터에서, 엄마는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에서 일하면서, 수시로 산골 소호마을을 찾았다. 산골 폐교를 마을 학교로 키운 전직 교사, 산촌 유학과 휴양 등 산림 자원을 활용한 창업을 지원하는 그루매니저 할배, 나무 공방의 목수 삼촌, 귀촌한 청년 여성들의 멘토인 시골 언니들과 어울렸고, 산촌과 도시를 연결했다. 가지치기 당한 도시 학교 운동장의 플라타너스, 놀이터의 메타세쿼이아 옆에서 마음이 다쳤지만, 전문가와 마을 사람들, 어린이들은 솎아베기한 나무로 미끄럼틀, 정글짐, 악기를 만들었다. 소호마을의 나무 공방에서 나무 반지, 나무 화분, 나무 조명, 목조 카누가 만들어졌고, 나무는 낭만이 되었다. 이렇게 나무와 숲이 마을 사람들 삶의 울타리가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아이 마음의 울타리가 되어 주었다. 아이는 자연에서 온 탄소를 예쁘게 쓰고 천천히 돌려주는 방법을 알아가며 성장했다. 숲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다 - 한국형 숲활동가의 삶 아빠는 아이 친구들의 간식을 챙기면서도, 이타주의자 아내와 함께 숲활동가로서 바빠졌다.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을 맡아서 공원 조성, 가로수와 해안 숲의 문제를 연구자들과 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고민했고, 산불로 망가진 숲의 복원을 위해 기업과 지자체의 문을 두드렸고, 숲과 사람이 공생할 테이블을 만들어갔다. 또 청년들의 숲 일자리를 마련하고, 제로웨이스트숍의 운영을 돕고, 숲 공연 등 숲에서 소득을 늘릴 방안들을 실행했다. 지자체의 정책과 입법, 기업의 지원, 시민사회의 동의와 참여를 이끌어 가며 숲활동가로 성장해 갔다. 기후 변화와 사회 갈등 - 기후숲에서 답을 찾다 숲은 수많은 생물체들의 갈등으로 복잡하다. 이런 생태계의 갈등을 연구해 온 생태학자에게 사회문제들이 빚는 대립과 갈등은 낯설지 않다. 우선, 기후 변화로 인한 철새의 텃새화, 소나무의 소멸 등 한반도 생물종의 변화에 대비로 백년숲, 기후숲을 들고 있다. 이런 숲을 가꾸는 데 일자리가 필요하며, 숲 가까이로 향했던 저자의 선택과 삶이 청년들의 결혼, 출산, 육아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저자 스스로 지구에 초록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표현하듯, 한반도 북쪽에 나무를 심어, 남쪽의 숲이 중국과 러시아로 연결되기를 꿈꾼다. 저자는 ‘자연을 많이 사랑하면 숲활동가로 버티기 힘들다’고 말한다. 가로수의 고통, 도시숲의 문제, 서식지 파괴, 산불, 방사능 오염, 기후 변화 등 암울한 현실을 차가운 머리로 보기 위해 미지근한 마음 유지하며, 분노에 길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문제를 더 깊게 파고드는 사람, 경이로움에 감각을 가진 사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해 저자 스스로 ‘도구’로서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
자세히 보기
부자아빠의 돈 공부
부자아빠의 재테크 코칭은 어떻게 다른가? 돈 공부를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갈린다. 부자아빠는 자신의 아들딸에게 말하듯이 돈을 대하는 태도, 돈의 흐름 그리고 투자에 대해 아는 대로 정리했다. 부자가 되어야 할 이유에 대해서도 논했다. 국제적인 이슈와 증여, 돈 되는 콘텐츠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도 정리했다. 부자아빠가 알고 있는 재테크 비밀 33가지를 ‘아낌없이’ 퍼준다. 이 책이 부자아빠의 아들딸뿐만 아니라 돈 공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빈손이라 막막하지 않기를, 많은 정보에 길 잃지 않기를, 몰라서 사기당하지 않기를, 돈 때문에 상처받지 않기를…. 돈이 유일한 답은 아니다. 하지만 차이를 만들어 낸다. _ 버락 오바마 (미국 부자아빠이자 전 대통령) 비정한 세상에 사기당하지 않도록 나쁜 놈, 악재를 걸러주는 부자아빠의 현실 돈 공부. 부자아빠에게 묻고 싶다. “돈 때문에 상처받지 않고 부자로 살려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나요?” 이 책은 부자가 꼭 되어야 할 이유, 부자 마인드, 안정적인 재테크의 비밀, 적극적인 재테크의 비밀, 돈 공부를 하면 얻게 되는 것들을 하나씩 설명해준다. 또한, 안정적인 성향을 지닌 실제 딸에게 권하는 ‘안정적인 재테크’법과 조용하지만 적극적인 기질을 지닌 실제 아들에게 권하는 ‘적극적인 투자 노하우’를 구분해서 정리했다. 독자 스스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투자법을 선택해 적용해볼 수 있다. 놀랍게도 아빠와 아들의 재테크 역사는 되풀이된다. “아들아, 아빠가 후회했던 인생의 순간과 놓쳤던 부의 기회만 알면 틀림없이 부자가 될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큰 상처는 빈 지갑이다 그러니 아들딸아, 꼭 부자가 되어라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아들딸이 풍족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아끼고 아껴도 돈을 모으기 쉽지 않다. 힘들다고 포기하거나 조급해진다. 세상은 빠르게 진화한다. 경제 또한 시시각각 변한다. 그러니 새로운 경제 환경, 재테크 트렌드를 따라가려면 기필코 ‘돈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종잣돈, 부동산, 주식, 재테크 노하우부터 부자의 습관, 언어, 마인드, 트렌드 분석까지 올인원으로 코칭한다. 사회초년생과 3040 직장인뿐만 아니라 돈 공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준다. _ 30대, 직장인 그냥 떠먹여주는 게 아니라 ‘코칭’이라서 도움이 된다. _ 20대 후반, 취업준비생 어렵게 취업한 아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다. _ 60대, 자영업
자세히 보기
프랑스를 만든 나날, 역사와 기억 1
역사-우리가 몰랐던 프랑스사의 분기점들 ‘아나니 폭거’라고 들어봤는지? 프랑스혁명 당시에도 ‘프랑스어’는 프랑스에서 통용되지 않았던 사실은? 전비 마련에 쪼들리던 필리프 4세가 성직자들에게 재산세를 물리는 문제로 로마 교황청과 마찰을 빚던 중 프랑스 새 국상 기욤 드 노가레가 아나니에 머물던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를 구금한 후 교황직 사퇴를 요구하며 뺨따귀를 때린 사건이 ‘아나니 폭거’다. 이것이 ‘프랑스를 만든 나날’로 꼽히는 이유는 이를 전후해 ‘조국’, ‘조국애’라는 말이 등장하여 국가 정체성이 부상하기 때문이다. 1539년 프랑수아 1세가 사법 개혁을 목표로 라틴어를 사법 문서에서 배제하도록 한 빌레르코트레 왕령을 반포하기 전까지 프랑스어는 왕국의 공용어가 아니라 시골의 로망어였다. 400년도 더 전에 걸인과 하인을 제외한 21세 이상 모든 남성의 선거를 통해 구성된 의회, 과부와 고아에 대한 부조, 무이자 대출, 실업자들을 위한 일자리 제공 등을 꿈꾼 보르도의 느릅나무파 이야기는 또 어떤가. 연대기식 통사에서는 만나기 힘든, 눈이 번쩍 뜨일 이런 사실들이 책에서 눈을 떼기 힘들게 한다. 기억-지어내고 비틀고, 사실史實은 춤춘다 732년 푸아티에 전투에서 북상하던 이슬람 세력을 물리치고 기독교 세계를 지켜냈다 해서 오늘날 ‘유럽의 아버지’라 불리는 샤를마뉴가 만들어진 이미지가 섞였다. 그가 실은 크고 작은 독립적인 기독교 공국들을 침공했으며 교회 재산을 약탈하고 파괴하는 바람에 당시 기독교 소국들은 이슬람 세력과 동맹을 맺고 프랑크 정복군에 대항했단다. 역사의 왜곡이고 과장이다. 14세기에 신분회를 중심으로 왕권을 제한하고 개혁을 추진하다 처형된 파리의 상인조합장 에티엔 마르셀은 시대에 따라, 정파적 입장에 따라 영웅 혹은 반역자로 다르게 평가되었다. 그뿐 아니다. 또한 우리가 백년전쟁에서 프랑스를 구한 ‘오를레앙의 처녀’ 잔 다르크를 두고 볼테르 같은 계몽사상가들은 ‘불행한 바보’라며 조롱했는가 하면 나폴레옹 통치기에는 ‘조국의 수호신’으로 추앙받았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일 뿐’이란 말도 있지만 ‘기록’을 넘어 이를 평가, 수용하는 데에도 시대에 따라 정파에 따라 편차가 있음을 보여주어 책의 의미를 더한다. 한국 프랑스사학계의 ‘오늘’을 보여주다 이 책은 한국 프랑스사학계의 수준과 역량을 보여주는 ‘공동 작품’이다. 비단 지난 몇 해 동안 ‘프랑스를 만든 나날’이란 학술토론회를 열어 그 결실을 묶어냈기만이 아니다. 12인의 학자가 참여했지만 지명과 인명 표기를 통일하는 등 균질하고 유려한 서술을 유지하는 것이 단독 저술 같은 느낌이 들 정도 완성도가 높다. 또한 좀처럼 접하기 힘든 사진, 귀한 그림, 공든 지도들이 더해져 책의 가치와 가독성을 더했다. 대혁명 이후를 다루는 후속작이 기대되는 이유다.
자세히 보기
대통령의 뒷모습
이 책은「일요시사」에 인기리에 연재된 시사기반 실화 에세이이다. 그리고 그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 재임시절을 다루었다. 서울 해방촌 무지개 하숙집에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작가 김영권은 무명작가 및 사이비교주, 그리고 모창가수 탈북민 등 우리 사회 낯선 일원의 입을 통해 과거 정권을 비판하고, 그 안에 현(現)정권의 모습까지 투영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정치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임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평행선을 그으며 대치하고 있는 현(現)국면에서, 우리는 새로운 대안을 바로 이 책속에서 찾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가장 밑바닥에서 일어나는 민중들의 삶 속에서 정치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모르는 정치인들은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 갈 수 없음을 현 정국(政局)이 증명하고 있다.
자세히 보기

신간도서

신간도서 더보기
맨 위로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