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도서검색
느리게 나이 드는 기억력의 비밀
효과가 증명된 ‘슈퍼에이저의 7가지 습관’을 통해 나에게 맞는 ‘기억력 습관’을 구성하라 슈퍼에이저는 기본적으로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지만, 무조건 그들의 습관을 따라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책에는 효과가 증명한 수많은 건강 행동 지침들이 정리되어 있는데, 저자는 이를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실제로 자신에게 맞고 가장 큰 효과를 가져오는 행동 지침들을 선별하여 나만의 30일 두뇌 관리 루틴을 세우라고 말한다.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조건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뇌에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은 의외로 예상치 못한 것일 수 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뇌가 만들어지듯 근육의 감소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 식생활이 원인일 경우도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자신에게 맞게 습관화하고 이를 실천하기 시작해야 한다. 카톡과 지식인에 떠도는 뇌 건강 정보들, 정말 맞는 걸까? 저자는 여기저기서 떠도는 근거 없는 건강 정보들이 실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객관화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로 실천하고 효과의 유무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마흔 이후부터 시작하기에 좋은 두뇌 관리법, 죽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에 가장 주요한 요소를 총 7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집약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지금 나의 상태는 어떠한가. -어떻게 먹을 것인가. -어떻게 운동할 것인가. -어떻게 자야 하는가. -어떻게 쉬어야 하는가. -어떻게 감정을 다스려야 하는가. -그리고 어떤 약을 복용하고 치료해야 하는가. 기억력의 비밀, 이렇게 읽어라! 오늘 당장 시작하는 뇌를 위한 건강 가이드 ‘건강한 뇌를 만드는 습관’을 만들기 전에 먼저 뇌에 대한 기본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의 1부는 ‘이해하기’ 파트로 실제로 뇌의 구성과 각 부분의 기능을 설명하고, 뇌가 실제로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알려준다. 여러 실험과 사례를 통해 풀어내고 있어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따라 하기’ 파트인 2부에는 일상 점검을 비롯해 식단과 운동, 감정과 스트레스 관리, 수면과 약 복용법 등 일상을 관리하는 데 꼭 필요한 생활 습관을 총 7가지로 나누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방법들을 정리했다. 부록에는 많은 이들이 실제로 효과를 본 다양한 방법과 저자 자신도 실천하고 있는 작은 습관들을 더 상세히 담아 두었는데, 이를 토대로 독자 스스로 직접 실행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솔루션을 찾아가면 된다. 이 중 나에게 맞는 한두 가지만 실천해도 적지 않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30일, 60일, 90일간의 뇌 건강 플랜을 짤수 있도록 1대1 맞춤 솔루션 두뇌 건강 루틴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 몸에 맞는 K-브레인 푸드 한국인을 위한 ‘두뇌 식단 가이드’를 담다 마지막으로, 저자인 김희진 교수는 뇌 건강 및 치매 예방 도서로 잘 알려진 《천재의 식단》을 감수하면서 거기서 나오는 좋은 정보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식재료(예를 들면 리크, 올 스파이스, 템페, 무가당 캐슈너트밀크 등)로 구성되어 있음에 아쉬움을 느끼고, 한국인에게 꼭 맞는 뇌 건강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느리게 나이 드는 기억력의 비밀》에는 이러한 결핍을 채울 수 있도록 국내에서 구하기 쉽고 잘 활용할 수 있는 ‘K-브레인 푸드’에 대한 정보를 넣었다. 또한 한국인이 많이 섭취하고 있는 쌀, 소금, 설탕과 참기름, 들기름 등 객관적으로 증명된 정보가 부족한 한국적인 식재료에 관한 장단점과 더불어 언제, 어떻게,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자세히 보기
나태주의 행복수업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작가 김지수와 ‘풀꽃시인’ 나태주의 봄 한철 행복수업 “태주는 잠시나마 지수가 ‘이어령이라는 생각의 우산’에서 빠져나와 온전히 쏟아지는 감정의 비에 젖기를 바랐다. 생각의 물꼬가 아니라 느낌의 물길에서 물고기처럼 헤엄치기를. 더 보드라와지고 더 풀어지고 더 자유로워지고 더 거침없이 흘러가기를. ‘놀다 올게요.’ 명랑한 인사와 함께.” -서문에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작가인 ‘인터스텔라’ 김지수와 ‘풀꽃시인’ 나태주의 인터뷰 에세이 『나태주의 행복수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23년 2월부터 5월까지 매주 월요일, 서울 사람 김지수가 공주의 풀꽃문학관을 찾아가 써 내려간 봄 한철의 여행기이자 행복한 수업의 결과물이다. 또한, ‘풀꽃시인’ 나태주와 김지수가 세대를 초월해 ‘상대방을 살린’ 우정의 기록이자, ‘너무 애쓰다 지친’ 모든 어른에게 바치는 가장 촉촉하고 다정한 응원가이기도 하다. 책을 펼치는 순간, 공주의 작은 마을에서 ‘키 작은 정원사’ 태주를 만나 그가 풀꽃문학관에서 정성껏 돌보는 꽃들과 같이 윤슬 같은 희망을 받아먹고 다시 피어나는 마법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령 교수가 함께한 라스트 인터뷰집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뒤를 잇는 책으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죽어가는 스승이 어둠의 사선에서 나눠준 ‘밤의 전리품’이라면 『나태주의 행복수업』은 뜨는 해를 바라보며 매일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아침의 편지’”다. ‘행복의 정수’를 좇아 가장 예쁜 변두리로 떠나는 인생 여행 “산다는 건… 말이지요. 매우 비참한 가운데 명랑한 거예요.”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예쁘게 보고, 예쁘게 말하는 시인. 고개를 떨군 풀포기 하나 업신여기지 않는 시인’으로서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너’와 낮은 곳에 존재하는 모든 보통 사람들을 위해, “하루하루 널을 뛰며 사는 당신과 나를 위해, 우리 시대 가장 촉촉한 어른이” 목이 터지도록 여덟 곡의 응원가를 이어 부른다. ‘저자세는 아무도 외롭지 않도록 만드는 가히 미친 마음’이기에 나태주는 스스로부터 가장 낮고 구석진 자리에 내려놓아 자신의 풀꽃들을 돌본다. 도자기를 빚는 사이좋은 부부, 길고양이가 노니는 뜰, 정성 들여 담아낸 단정한 밥상이 있는 ‘가장 예쁜 변두리’, 공주에서 “끈질긴 ‘자기 모멸’의 감정을 빈틈없는 다정으로 쫓아내는” 나태주의 응원가는 생의 구석구석 숨겨진 ‘행복의 정수’를 찾아내게 한다. 우리가 만날 가장 예쁜 봄을 안고 나태주 시인의 행복수업이 찾아옵니다. “처음 본 듯 봐야 예쁘게 보입니다. 작년 봄은 이미 지나간 봄이고 내년 봄은 아직 안 온 봄이니, 나하고 관계없어요. 지금 오는 봄이 내 봄이에요. 그대와 같이 맞이한 첫봄이죠. 여지껏 만나본 봄 중에, 가장 예쁜 봄이 오고 있어요.” 나태주 시집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에서 더 나아가 『나태주의 행복수업』은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는 말아야 하지만, 억지로라도 행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지 말라는데도 가고 싶은 길을 가고, 하지 말래도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을 하고, 기어이 만나고 싶은 사람을 향해 달리고, 경계를 지키며 늘 ‘너’를 향해 머리를 두는 이 자유롭고 안전한 어른”. 나태주가 이렇게 ‘억지로’ ‘기어이’ 자신의 희망을 좇아 온 모습처럼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는 말라’던 태주와 ‘억지로 하라’는 태주는 알고 보면 한통속이었다.” 누군가를 예뻐하는 눈길도 결국 마음먹기에 달렸다. “예쁨의 본질은 ‘너의 예쁨’에 있는 게 아니에요. ‘나의 의지’에 있는 거지. 너를 예쁘게 보려고 애쓰는 나. 그래서 억지로, 힘을 내서 노력하는 거예요. 이치가 그렇습니다. ‘예쁘다’고 하면 예뻐지는 거니까.” “소나기에 흠뻑 젖고 되는 거 하나 없는 날도, 그날이 내 날이다. 그날을 보듬어줘야 다음 날이 더 나아지지 않겠는가…….” 나태주가 ‘너’와 ‘삶’을 바라보는 다정하고 촉촉한 시선은 서울 사람 김지수를 무장 해제시켰을 뿐 아니라 여느 독자들에게도 가닿아 마음을 흠뻑 적셔 풀어지게 할 것이다.
자세히 보기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등 국내 다수 일간지 강력 추천★ ★서평가, 평론가 ‘로쟈’ 이현우 추천★ 일본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스타 철학자, 사사키 아타루의 여전히 유효한 목소리 “읽고 쓰는 것, 그것이 곧 혁명이다!” 조용하지만 강렬한 한 문장, 파울 첼란의 시 ‘빛의 강박’에서 따온 이 책의 제목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은 니체의 유명한 선언 “신은 죽었다”를 떠오르게 한다. 저자는 책에서 루터의 종교개혁을 ‘대혁명’이라 부른다. 루터는 성서를 반복해 읽고 성서에 기록된 메시지와 현실 종교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깨달았다. 물론 루터에게 책을 읽는 것은 기도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기도하는 것에서 나아가 책을 읽고 깨달은 바를 실행해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루터가 살았던 그때 “세계의 질서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었”고, “그 질서는 완전히 썩어빠졌”기 때문이다. 부제 ‘책과 혁명에 관한 다섯 밤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책과 혁명에 관한 생각을 자유롭게 쓴 인문 에세이다. 읽기 쉬운 서간 형식으로, 동서양의 문화부터 역사, 철학 분석과 그만의 새로운 해석까지 상당히 깊고 다양한 내용과 분야를 다룬다. 저자에 따르면, 혁명이란 폭력이 아니다. 읽고 쓰는 것, 그 자체가 혁명이다. 문학의 종말과 책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시대이지만, 이러한 논란은 수백 년 전에도 있었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책은 사라지지 않는다. 과거에는 목숨을 걸고 책을 읽기도 했다. 그 시대, 종교개혁을 비롯해 시대를 바꾼 혁명은 앞서 이야기했듯 책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미래의 희망 역시 ‘책을 읽고 쓰는 데’ 있다. 지식과 깨달음이야말로 인간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치열한 무력의 시대, 압도적인 현실에 짓눌린 억압의 시대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혁명으로서의 책 읽기’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이 시대에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불합리하고 부당한 세상을 변화시켜달라고 두 손을 모아 신에게 기도하는 것보다, 그 손으로 책을 들어 읽고 또 읽고, 고쳐 읽고 다시 고쳐 쓰는 행위 자체가 더 가치 있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책을 읽는 행위가 위대한 이유는 그 자체가 혁명이고 또한 혁명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는 마르틴 루터, 무함마드, 니체, 도스토옙스키, 프로이트, 라캉, 버지니아 울프 등의 소설가, 철학자 들의 독서 방식과 그에 따른 결과들을 예시로 들며 ‘책이 곧 혁명’임을 단호하게 주장한다. 그 주장을 잇기 위해 저자는 첫째 밤에서 문학의 범주를 글을 읽고 쓰는 일반적인 행동으로 넓힌다. 둘째, 셋째, 넷째 밤은 독서가 혁명이 되었던 사례를 위에서 나열한 철학자나 소설가 들의 이야기를 통해 깊이 있게 설명하고, 다섯째 밤에는 다시 문학이 죽었다느니, 문학의 종말이니 하는 엄살떨지 말고, 혁명의 근원으로서의 독서와 문학의 분발을 촉구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매일이 불안한 경제 상황과 이리저리 흔들리는 정치권.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그저 조용히 입을 다문 채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가고‘만’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정의란 무엇이고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지 고민할 여력이 없다. 그러나 정말 할 말이 없는가? 깊은 생각에 빠질 짧은 시간조차 없는가?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사사키 아타루의 말처럼 책을, 텍스트를 멀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건강해진다. 이 책,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은 그 법리를 증명해주는 책이다.
자세히 보기
돈의 권력
★★★ 전 S&P글로벌 부회장, 하버드 수석 경제학자 폴 시어드의 역작 ★★★ ★★★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 “돈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디로 가는가?” 화폐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암호화폐의 미래까지 꿰뚫는 거장의 놀라운 통찰력! 우리는 돈을 명확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내 지갑 속 실물 지폐와 통장에 찍힌 잔고는 명확한 숫자로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당신의 지갑 속에 들어 있는 돈과 통장에 찍힌 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이 물음에 답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사실 돈은 단순하고 명확한 개념이 아니라 정의내리기 힘든 존재다. 실제로 현대에 만들어지는 돈의 대부분은 키보드에서 숫자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생겨난다. 흔히 우리는 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앙은행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는 돈이 만들어지는 방식 중 중요도가 가장 낮다. 상업은행이나 정부가 돈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더 중요하게 작동한다. 상업은행은 대출을 실행할 때 돈을 만들어낸다. 보통 은행이 예금을 받아서 새로운 대출을 해준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정반대다. 예금이 은행의 대출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대출이 예금을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은행이 대출을 해주는 것은 곧 돈을 만들어내는 행위다. 또는 정부가 걷는 세금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할 때, 즉 적자예산을 집행할 때 돈이 시중에 풀리며 돈이 만들어진다. 적자예산이 오히려 돈을 만든다는 개념은 자칫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정부는 화폐를 공급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개인의 논리와는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개인이 버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면 적자를 메우기 위해 돈을 빌리거나 저축을 줄여야 하겠지만, 정부는 서비스와 재화에 돈을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시중에 돈을 유통시킨다. 저자는 이렇듯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생각을 깨고 정부와 중앙은행, 상업은행이 긴밀하게 협력해 부를 창출하는 방식을 새롭게 알려준다. 또 기존 화폐의 지위에 도전하는 암호화폐와 그에 대한 정부의 대안까지 다루며,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앞으로 돈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늘어나는 빚, 소득의 불평등, 인플레이션, 금융위기 등 돈이 초래하는 모든 문제에 답하다! 돈은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많은 문제를 낳기도 한다. 특히 사람들은 국가의 막대한 부채를 걱정하고, 심해져만 가는 소득의 불평등을 비난하고, 과도한 인플레이션이나 전 세계를 흔들만한 금융위기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저자 폴 시어드는 이런 문제들에 대한 우리의 걱정이 실은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하며 진실을 밝힌다. 몇 번의 금융위기를 겪은 뒤 국가의 부채는 더욱 많아졌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걱정 또한 깊어졌다. 국가의 부채는 언젠가 갚아야 할 돈이며, 그 엄청난 부담을 우리의 자손들이 질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정부의 부채는 그것을 보유한 사람에게는 자산이며, 미래 세대는 이전 세대가 일궈놓은 막대한 생산 자본과 과학, 기술 등의 사회적 자본까지 물려받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정부 부채로 인한 부담이 아니라, 정부의 적절한 규모와 역할은 무엇인지, 경제활동을 조정하고 소득을 재분배하기 위해 정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임할 것인지, 인플레이션을 조절하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물음이고, 이것에 초점을 맞춰 경제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 “미국은 왜 막대한 돈을 찍어냈는가? 일본은 어떻게 부활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가?” 경제 대공황과 변화의 혼란상을 최전선에서 목도한 거장의 통찰! 몇 번의 금융위기를 겪은 뒤 세계 경제는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금융위기가 닥칠 때마다 일명 ‘헬리콥터 머니’라고 불리는 것처럼 막대한 돈을 뿌려댔고, 일본은 진작부터 ‘잃어버린 수십 년’이라 불리는 자산 버블 붕괴에 대처하기 위해 돈을 찍어냈다. 한국도 코로나19로 시작된 경제위기 시기에 처음으로 시중에 돈을 풀며 위기에 대응했다. 사람들은 이러한 양적완화 정책이 중앙은행의 ‘돈 찍어내기’라며 비난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보내기도 했지만, 여기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양적완화는 국채를 빨아들이는 방식으로만 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두 가지 형태의 정부 자금이 서로 바뀌는 것이다. 따라서 양적완화는 극단적인 조치가 아닌 훨씬 더 무해한 통화완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리먼 브라더스로 발발된 경제 대공황과 S&P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는 혼란을 직접 목도했던 저자는 양적완화를 옹호하는 현대통화이론(MMT)을 토대로 여러 경제 정책을 설명하고 경제위기의 해법을 제시한다. 정부가 돈을 찍어내 인프라나 복지 등에 투자할수록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 경제도 살아난다고 보는 MMT는 악마의 경제이론, 방구석 경제학이라는 조롱을 받는 ‘경제계의 이단아’였지만, 많은 국가가 경제위기 때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는 데 양적완화 방식을 채택했고, 실효성이 일부 입증되기도 했다. 이러한 MMT 이론을 바탕으로 경제 문제를 바라보는 저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돈을 풀어 소비와 투자를 늘려 경제 부양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돈의 권력』은 리먼 사태 이후 팬데믹까지 이어진 ‘양적완화의 시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오늘날 돈이 초래하는 모든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자세히 보기

신간도서

신간도서 더보기
맨 위로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