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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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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 괜찮은가요?

양영지 지음윤자네

7,800원

책 소개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데면데면한 부부 사이, 정말 괜찮을까요?

수다 떨듯 가볍게 읽는 소설책이 등장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휴식을 주는 잔잔한 이야기 ‘마실’은 저녁 먹고 마실 나가 천천히 시간을 음미하듯 우리들 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는 소설 시리즈이다.
두 번째 책 [우리 부부 괜찮은가요?]는 양영지 동화 작가의 첫 소설이다. 데면데면한 부부가 환갑 기념으로 간 첫 해외여행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고미정은 여행 가서도 무심하기 짝이 없는 남편 때문에 맘고생을 한다. 게다가 부부 동반으로 함께 온 남편 친구 부부가 너무 다정한 바람에 고미정은 더욱 속을 끓인다. 달라도 너무 다른 남편 친구 부부와 고미정 부부의 이야기가 실타래처럼 돌돌 엮여지며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본문 곳곳에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한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고미정 남편은 고집불통에 제멋대로이다. 요새는 사진에 푹 빠져서 카메라를 들고 산다. 얼마 전 함께 드라이브 가기로 한 약속도 사진 때문에 깨버렸다. 그런 남편이 갑자기 고미정의 환갑 기념으로 해외여행을 가잔다. 고미정은 망설이다 흔쾌히 허락한다. 하지만 여행은 생각처럼 즐겁지가 않다. 사진 한 번 같이 안 찍고, 나란히 걷지도 않고, 심지어 버스에서도 따로 앉는다.

여유를 갖고 서로 어깨도 맞대고, 손도 잡고, 팔짱도 끼고 다니며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리라 상상했다. 하지만 그건 절대 현실이 될 수 없는 환상이었다. 남편은 그럴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였다. ‘집에서 새던 바가지야. 자상하길 바라는 내가 어리석지.’
(/ p.42)

함께 온 남편 친구 부부는 셀카 봉을 휘두르며 여기서 찰칵, 저기서 찰칵 다정하기 그지없다. 어딜 가나 부인을 어린아이처럼 살뜰히 챙긴다. 또 둘이서 도란도란 할 얘기는 뭐가 그리 많은지 볼수록 신기하기만 하다. 그들을 보고 있자니 고미정은 서러움이 밀려온다. 남편은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야 하고 맘을 달래 보아도 섭섭함은 가시지 않는다.

몇 번 불을 토해내던 용은 그 뒤로 거친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줄기를 뿜어댔다. 와앗! 와앗! 용이 불과 물을 토할 때마다 고미정도 남편에게 쌓인 거친 감정을 다 토해내는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 p.86)

그렇지만 남편은 겉과 달리 고미정을 생각하고 있었다.

"용띠인 당신과 용 다리를 건넜으니 우리 금실은 좋은 거지."
(/ p.87)

남편은 고미정을 데리고 금실을 좋게 해준다는 용 다리에 간다. 고미정은 용 다리에서 뿜어 나오는 휘황찬란한 불꽃을 보면서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차차 풀어간다. 그러다 남편이 그토록 사진 찍기 싫어했던 이유가 점점 적어지는 머리숱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미정은 남편을 위로하고 북돋아준다.

"생각해봐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많은 날 중에서 당신 머리숱이 젤 많은 날이 오늘이고, 또 오늘이 우리들의 젤 젊은 날인 거잖아. 내 말이 틀렸어요?"
(/ p.99)

시리즈 소개

저녁에 마실 나가 천천히 걸으며 시간을 음미하듯, 우리들 사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인생의 의미를 돌아보는 윤자네 어른들 소설
저자소개
양영지
요즘은 내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 저마다 의미가 있는 것 같아, 고맙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절로 우러나와요. 그러다 보니 어린이집 다니는 손녀가 앙증맞게 부르는 노래를 듣다가 눈물이 나기도 한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베이비 사인], [비야 비야 제비야], [세상에서 고구마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땅속 나라 여왕님의 별난 옷]이 있고, 함께 쓰고 그린 책으로 [괴물을 보았어], [까불이 1학년] 중에 [짝꿍이 뭐 그래]가 있어요.
목차
준비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