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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책을 권합니다

노희정 지음소동

15,000원

책 소개
오래 사랑받는 책방이 우리 곁에도 있었으면
저자는 2000년 2월, 남편과 함께 ‘곰곰이’라는 이름의 책방을 시작했다. 장사라고는 해본 적도 없이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책이 좋아서 책방을 차렸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않았다. 신경 쓸 곳은 많았고 고민은 늘어갔다. 처음 하는 책방 일은 시행착오의 반복이었다. 그럼에도 저자가 책방을 운영을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책방을 찾아온 독자들이 주는 보람과 즐거움 때문이었다. 그렇게 저자는 20년 넘게 부산 해운대에서 곰곰이 책방을 운영 중이다. 책방을 열 당시만 해도 전국의 어린이 책방은 120곳이 넘었다. 그러나 그 중 2021년 현재 남아 있는 책방은 채 20곳이 되지 않는다. 곰곰이 책방은 80%가 넘는 폐업률 속에서 살아남은 셈이다.

책방은 허가제가 아니라 신고제이므로 누구나 차릴 수 있다. 하지만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책방 공간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동기야 어떻든 책방은 엄연한 판매업이다. 단순히 ‘책이 좋아서’ 혹은 ‘좋아하는 책을 남들과 공유하고 싶어서’와 같은 낭만적인 이유로는 책방 운영을 지속할 수 없다. 오래가는 책방의 책방지기가 되고 싶다면 책방의 운영 원칙들을 지키고 유통사와의 관계를 신경 써야 하며 더불어 손님인 독자들과 소통하고 북큐레이터의 역할도 해내야 한다.

20년 북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책방 이야기
이 책은 20년을 한결같이 독자들과 만나온 곰곰이 책방의 운영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방 차리는 법, 독자들과 소통하는 법, 책방지기가 지켜야 할 운영 원칙, 북 큐레이터의 역할, 유통 등 지속 가능한 책방을 위한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지속 가능한 미래의 서점을 위해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북큐레이션’이다. 북큐레이션이란 독자가 원하는 방향과 주제에 맞게 책을 선정하여 제안하는 것이다. 이때 책을 선정하는 사람을 북큐레이터라고 한다. 곰곰이 책방은 독자가 어떤 책이 필요한지 귀담아 듣고 그 사람에게 맞는 책을 권하는 개별 맞춤형 북큐레이션을 20년 동안 진행해오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북큐레이션의 기본은 책과 사람에 대한 애정이다.

그 외 곰곰이 책방의 운영 노하우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책방은 책방지기의 서재가 아니다. 책방지기의 취향대로 책을 들여 놓다가는 책은 서가에 쌓이고 유통 결제액만 늘어날 것이다.
둘째, 매입과 매출은 매일 기록해야 한다.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매입 매출을 매일 기록하여 책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손님이 오도록 기다리지 말고 손님이 오고 싶게끔 해야 한다. 독자층을 잘 파악하여 행사 기획과 계절별 환경정리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넷째, 서가 정리와 신간 작업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안 팔리는 책들은 수시로 점검하고 반품한다. 서가에는 한계가 있으니 신간 작업을 꾸준하되 조심스럽게 하고 구간도 늘 점검해야 한다.
다섯째, 책방은 상업공간이다. 가끔 책방을 도서관처럼 생각하고 들어오는 손님이 있다. 그럴 때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책방 이용하는 법을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여섯째, 책방지기는 공인이므로 약속이나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 문을 열고 닫는 시간, 요일을 변동 없이 지켜야 한다. 사람들에게 신용을 잃어서는 안 된다.
일곱째, 음식물 반입 금지, 사진 촬영 금지 등 책방에서 손님이 지켜야 할 약속들은 책방지기도 지켜야 한다.
여덟째, 책방지기는 책방을 오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아저씨일 수도 때로는 언니나 아줌마일 수도 있다. 당황스러워하지 말고 기분 나빠할 필요도 없다. 책방지기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하다가는 주위에 오만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의 서점을 곰곰이 꿈꾸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정보를 찾기도 힘들던 20년 전. 저자는 좋은 책만 가져다 놓으면 책방이 유지될 거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책방을 여는 것부터가 난관의 시작이었다. 책방 내부의 설계부터 어떤 책을 서가에 꽂아야 할지, 홍보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기에 저자는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수밖에 없었다.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한 시간과 시행착오가 늘어나는 만큼 곰곰이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졌다. 그렇게 20년이 지난 지금, 저자에게 지난 경험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됐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루하루 쌓아온 이 노하우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책의 중간중간 ‘곰곰이 책방 이야기’ 코너에서는 곰곰이 책방의 생생한 사례를 함께 들려준다. 전국의 동네책방을 밝히고 있는 책방지기들, 책방지기를 꿈꾸는 분들, 도서관과 출판사에 계신 분 등 책을 권하는 일을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등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서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한 독자 분들에게도 이 책은 책방을 더 가깝게 느끼도록 만들어줄 것이다.

책방은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 책의 주인인 독자들에게 딱 맞는 책을 찾아주기 위해서.
저자소개
노희정

넓고 깊은 바다가 있는 부산 해운대에서 2000년에 남편과 함께 곰곰이 책방을 열었습니다. 책을 고르는 일부터 작가와의 만남까지 책의 가치와 깊이를 사람들과 함께 알아가는 활동을 벌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좋은 책을 읽고 독자에게 권하는 일이 보람되어 개별 맞춤형 독서 상담을 하는 곰곰이 북클리닉 센터를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아동물 전집대행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접했으며, 여성인력개발센터, 한우리 독서운동본부 등에서 분야별 책 고르기 강의를 했습니다. 현재는 곰곰이 책방을 운영하며 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독서 관련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책을 권하는 즐거움에 이끌리다
1. 책방에 대한 환상과 기대
2. 책방을 지키는 사람들
3. 북큐레이션과 북큐레이터의 역할
4. 책방을 살린 프로그램
5. 시행착오를 거친 프로그램
6. 책방의 연간 계획
7. 책방을 드나드는 사람들
8. 출판사와 작가, 유통과 책방
9. 책방과 함께 움직이는 책들
10. 책방의 진화
11. 책과 함께하는 굿즈
12. 책방의 유혹들
13. 개성 있고 다양한 지금의 책방들
14. 함께 가는 책방
15. 오래 가는 책방이 되려면?
후기 / 문턱 낮고 책 잘 골라주는 곰곰이 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