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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상세
분야별신간 이미지

시의 풍경

김승종 지음초이스북

10,000원

책 소개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포화에 이지러진
도룬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게 한다.
길은 한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
일광의 폭포 속으로 사라지고
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새로 두시의 급행차가 들을 달린다
…”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 있다
내 호을로 오딜 가라는 슬픈 신호냐
.......
공허한 군중의 행렬에 섞이어
내 어디서 그리 무거운 비애를 지고 왔기에
길-게 늘인 그림자 이다지 어두워
내 어디로 어떻게 가라는 슬픈 신호기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리어 있다”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한 번씩은 읽었을 김광균의 대표 시 [추일서정]과 [와사등] …
김광균(1914-1993)은 1930년대를 풍미한 모더니즘 시 운동에 앞장선 시인이다. 모더니즘의 주된 경향은 이미지즘으로, 특히 김광균의 시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공감각적 이미지’이다.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구름은 보라빛 색지 위에 마구 칠한 한 다발 장미’,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
‘하학 종이 느린 기지개를 켜고’…
여러 감각의 시각화, 시각의 청각화, 시각의 촉각화, 청각의 촉각화 등이 그의 시 곳곳에서 느껴진다.

김광균이 세상을 떠난 지 25년. 그의 자녀들이 아버지를 추모하며 애틋함과 각별한 의미가 있는 시들을 모아 [김광균 詩의 풍경] 이란 시집으로 엮었다.
1926년 13세 때에 중외일보에 [가는 누님]이란 시를 발표하여 등단한 김광균은 생전에 5권의 시집을 냈다. 1939년 [와사등](남만서점), 1947년 [기항지](정음사), 1959년 [황혼가](산호장), 1986년 [추풍귀우](범양사), 1989년 [임진화](범양사)가 그것이며, [시인부락], [자오선], [회귀] 등의 동인지활동에도 참여했다.
1952년 동생의 죽음으로 대신 사업을 맡으면서 약 30년 간 시단을 떠나 있었다. 건설실업주식회사를 운영하면서 국제상사중재위원회 한국위원회 감사, 무역협회 부장, 한일경제협력특별위원회 상임위원 등 사업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하지만 그는 ‘시인 김광균’으로 불리길 더 원했다. 1977년 이전에 간행한 시집을 정리하여 [와사등](근역서재)을 출간했으며 1982년 [현대문학]에 [야반(夜半)] 등 5편의 시 발표로 문단 활동을 재개하였다. 그의 네 번째, 다섯 번째 시집인 [추풍귀우]와 [임진화]는 문단 복귀 후 나온 것이다.
이번에 엮은 [김광균 詩의 풍경]은 유족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장남 김영종, 장녀 김영자, 차녀 김은영 씨가 기획하고 시를 엄선했으며, 11편의 영어 번역시 중 [Gas Light(와사등)]는 맏딸 김영자 씨가, [An Autumn Day's Reflection(추일서정)]은 손녀사위인 피아니스트 조재혁 씨가 번역했다.
매듭장인 차녀 김은영 씨는 디자인 부문에 참여해, 자신의 딸인 전인아 씨에게 삽화를 맡겼으며, 제자(題字)는 서예가 친구 경후 김단희 씨에게 부탁했다. 또한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겸재의 화조도 8점을 삽입해, 시와 함께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저자소개
김승종
편저 [김광균 시의 풍경]
목차
준비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