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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옥희종 옮김가갸날

14,500원

책 소개
세잔은 시인 릴케의 창작활동의 사표師表

1907년만 하더라도 세잔은 여전히 변방의 이름없는 화가에 속했다. 하지만 릴케는 세잔의 작품에서 성인의 숭고함을 읽었다. 그 후 릴케는 세잔의 구도자작 작가정신을 본받기 위해 노력했다. 스위스에 머물며 《두이노의 비가》를 쓰던 만년의 릴케는 자신의 창작활동에 영향을 준 사람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고는, ‘세잔이 최고의 본보기였으며 세잔이 죽은 다음 어디든 그의 흔적을 따라다녔다’고 회고했다.(독일 작가이자 역사가인 Heinrich Wiegand Petzet의 글에서 인용)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세잔의 무엇이 시인 릴케를 전율케 하고 예술활동의 사표로 삼게 만들었는지 가감없는 날것 그대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또한 《말테의 수기》 등 릴케의 작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소개되는 첫 번역본

전시회에 매일 출근하다시피하며 세잔의 작품세계에 가없는 찬사를 보내는 릴케의 편지에는 그 어떤 편지보다 열정이 넘쳐 흐른다. 편지 형식이라서 두서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시종 정확하고 번뜩이는 통찰력으로 가득 차 있다. 주제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파리 시내의 풍경도 세잔 작품의 구도와 색채 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전시회 내내 릴케는 세잔의 눈으로 파리를 보고 있었다. 릴케는 독일 화가마을 보르프스베데에 정착해 살고, 현대 조각의 거장 로댕의 조수로 일하기도 했다. 부인 클라라 릴케도 조각가였다. 화가, 조각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릴케는 미술가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능력을 얻게 되었으며, 그 첫 번째 결실이 클라라 릴케에게 써 보낸 세잔 비평문이었다.
프랑스의 입체파 화가 앙드레 로트Andr? Lhote는 1920년에 쓴 글에서 ‘지난 20년간 미술계에서 벌어진 모든 일의 출발점은 세잔’이라고 했다. 파카소도, 마티스도, 바라크도, 파울 클레도 하나같이 세잔을 자신들의 뿌리로 인정한다. 릴케는 시인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먼저 세잔의 진면목을 발견해냈고, 자신이 찾아낸 세잔의 모습을 글로 남겼다. 어릴 때부터의 막역한 친구로 한때 세잔의 후원자이기도 했던 에밀 졸라조차 세잔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래서 둘은 끝내 결별하고 말았다. 그런 점에서 릴케의 안목이 돋보인다. 세잔의 글이 러브레터보다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다.
금세기 벽두, 문학과 미술의 아름다운 만남의 결실인 이 책은 국내에 소개되는 첫 번역본이다.
저자소개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 릴케는 보헤미아 출신답게 평생을 떠돌며 실존의 고뇌에 번민하는 삶을 살았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던 체코 프라하의 독일계 가정에서 1875년에 태어난 그의 어린 시절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지 못한 불우한 삶이었다. 첫딸을 잃은 어머니는 릴케를 여자처럼 키웠으며, 군인 출신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위해 5년간 군사학교를 다녀야 했다. 몸이 허약했던 릴케는 사관학교를 중도에 그만두지 않을 수 없었으며, 프라하 대학에 들어가 문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문학청년이었던 릴케는 뮌헨 대학교로 적을 옮긴 후 운명의 여인 루 살로메를 만나 정신적 문학적으로 성숙하게 된다. 루 살로메와의 두 차례 러시아 여행에서 돌아온 릴케는 독일 화가마을 보르프스베데에 정착하였다. 그곳 화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화가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게 되고, 로댕의 제자였던 조각가 클라라 베스토프와 결혼하였다. 그 후 릴케는 파리로 가 로댕의 조수가 되었으며, 세잔의 작품에 탐닉해 그 구도적 작가정신을 닮으려 하였다. 파리 생활의 체험은 자전소설 《말테의 수기》에 담겼다. 러시아 여행의 성과는 《시도시집》, 보르프스베데 시대에 주로 쓴 시는 《형상시집》과 《신시집》으로 묶였다. 방랑의 삶을 계속한 릴케는 1922년 장편 연작시 《두이노의 비가》와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를 완성하고, 51세가 되던 1926년에 스위스의 요양원에서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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