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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노트북을 열다

김정은,노승림,박민영,윤정혜,윤현희 지음북펀딩

15,000원

책 소개
누구나 마음속에 꿈 하나 품고 산다. 그런데 현실의 벽에 부딪혀 포기할 때가 많다. 결혼한 여성들이 처한 상황은 더 심하다. 이들에게는 현실의 장애가 남편, 아이 등 ‘사랑’이라는 이름을 달고 온다. 육아라는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일을 하는데도 인정받지 못한다. 그러는 동안 자신의 꿈뿐만 아니라 이름까지 잊혀져간다. 단적인 예로 SNS에서조차 이름 대신 ‘OO맘’이라고 적어놓아야 서로를 알아본다. 그런데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세상이 어느 날 사라지고 그렇게 키운 자녀에게서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는 소리를 듣는다.
저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사라지게도, 꿈을 놓지도 않았다. (이 책에 적혀 있는 저자명이 이를 증명한다) 윤정혜 작가는 difficult baby를 키우는 어려운 상황에서 영유아 제품을 만드는 을 설립해, 한국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 일본 등 20개의 백화점 및 디자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김정은 작가는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을 창설해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이진화 작가는 ‘엄마의 3시간’을 활용해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 과정을 미화 없이 솔직하게 담은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자신의 이름으로 꿈을 이루고 싶은 여성은 책을 읽기 바란다.
남성들도 읽었으면 한다. 남자인 나도 원고를 읽으며 눈물을 흘린 적이 많다. 나 또한 가정을 이루고 살지만 여성의 어려움을 너무 몰랐다. ‘독박 육아’ ‘경력 단절’ 등 쉽게 듣고 지나친 말에 많은 사연이 서려 있다. 이 책을 남자, 남편들이 읽기를 권한다. 더불어 평범한 사람들의 글쓰기, 폭력이나 섹스 등 흥미를 자극하는 글이 아니라 현실을 드러내고 개선하는 글이 더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

[저자들]
공통점은 하나다. 모두 결혼한 여성이다. 직업부터 전업주부, 기자, 회사원 등 다양하다. 열두 명이 모여 엄마, 아내, 주부라는 이름 뒤에 가려져 있는 ‘나’를 찾기 위해 글을 썼다. 내용은 세 가지다. 첫째, 육아 때문에 사라진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협동조합이나 스타트업 CEO 등 여성들이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끝으로 장애 등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세상을 설득하기 위해 글을 썼다. 여성이 알고 싶어 하고 찾고 있는 이야기지만 남성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저자소개
김정은
강원도 태백의 산골 소녀로 태어나 여덟 살부터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연극인을 꿈꾸던 여고 시절을 지나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최초로 여성 학생회장을 맡아 리더의 씁쓸함을 맛보았다. 10년간 방송작가로 일했으며, 임신하면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길을 걷고 말았다. 결국 리더 성향을 버리지 못하고 2015년부터 양천 마을교육 전문 강사로, 마을교육사회적협동조합의 대표로 두 번째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육아와 일에 모두 만족하지 못한 채 마흔 살에야 비로소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나의 시간, 나의 역할, 나의 생활을 위해 엄마 혹은 여자가 아닌 오롯한 김정은으로 성공하길 바라며 글을 썼다. 그러나 여전히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나의 행복이 곧바로 가정의 행복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노승림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경영학을, 대학원에서 디지털미디어를 전공했으며 10여 년간 인터넷 기업에서 비즈니스와 서비스 기획을 담당했다. 한때는 착한 딸, 자유로운 영혼, 완벽주의자, 잔다르크, 하녀 근성, 쌈닭 등 수식어가 많은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연지와 시율이의 엄마일 뿐이다. 스펙 한 줄조차 채울 수 없다는 사실에 놀라 밤잠을 설쳐가던 중 심신의 안정을 위해 가까스로 책을 들었다. 또한 기록 차원에서 리뷰를 쓰기 시작해 어느새 100편을 훌쩍 넘겼다. 결국 글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 ‘나도 작가’ 과정에 참여했고, 처음으로 소설을 완성했을 때에야 비로소 조심스럽게 작가를 꿈꾸게 되었다. 언제 어느 때든 글을 통해 독창적인 시선으로 보편적인 감성을 노래하고 싶다.

박민영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서울을 벗어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아울러 지금은 가사 전문 인력으로 20년째 살아가고 있다. 책 읽기를 좋아해 국문학을 전공했으나 장애인 시설과 어린이집에서 근무했고, 책에 미련이 남아 동화 읽어주는 자원봉사에 전념하던 중 글쓰기에 도전했다. 요즘은 장애인 인권과 취약 계층 아이들에게 관심을 두고,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세심하게 써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윤정혜
유학을 마치고 서울에 살면서 회사 생활과 대학교 강의를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힘들게 만 3년 만에 출산을 경험하였다. 준비가 길었던 만큼 아이를 낳고,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은 다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현실에 점점 지쳐갔다. 나는 잠시 일을 뒤로한 채 육아에만 전념하며 정신적인 여유와 육체적인 고통을 맛보았다. 아기가 한 살
이 될 때쯤 나의 자아와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무작정 떠났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하고, 유니크한 나만의 디자인을 완성하여 회사를 차렸다. 내가 만든 것을 통해 누군가의 긍정적인 에너지나 기쁨이 커질 때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 이탈리아 DOMUS 제품 디자인 석사, 밀라노 거주하면서 기업의 해외 리포터로 활동. 영남대학교 및 청주대학
교 산업디자인 강의 출강. 기업에서 5년 이상의 실무, 밀라노 디자인 위크 및 뉴욕, 영국, 국내 등 디자인 전시회 참가, 디자인 관련 다수의 수상 경력. 디자인 및 CEO 멘토. (주)허니듀래빗 회사를 창업하여 현재 CEO 및 디자이너로 활동 중.

윤현희
결혼 후 두 아이를 키우다가 이제야 비로소 인생 2막을 향해 도전하며 열심히 꿈을 키워가고 있다. 아이들에게 그림 동화책 읽어주는 일을 시작한 후 우리나라 역사, 에세이, 자기계발, 소설 등과 자연스레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비단 거기에만 그치지 않고 꾸준히 책 속에 파묻혀 지내다가 우연한 기회에 글을 쓰게 되었고, 이렇게 첫 번째 책을 출간하는 기회도 생겼다. 여자의 삶도 시대 흐름에 따라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며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싶었다. ‘나도 작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글쓰기의 매력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고, 누구나 재미있게 읽는 멋진 소설을 써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목차
들어가기 | 당신도 쓸 수 있다 · 한호택

바람난 여자·김정은 ……… 13
내 이름은·노승림 ……… 39
여름날의 소나타·박민영 ……… 62
누구 엄마? 나는 나야·윤정혜 ……… 77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윤현희 ……… 98
오늘을 사는 여자·이승희 ……… 114
또다시 걸음마·이은주 ……… 132
엄마의 3시간·이진화 ……… 158
찬밥과 계란·이혜련 ……… 179
그때는 모르고 지금은 아는 것들·전민정 ……… 197
내가 너에게 말하려 했던 것·채현 ……… 217
긍정꽃 희망나무·하정화 ……… 240

추천의 글·양천구청장 ……… 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