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book

  • 신간도서
  • 구분선
  • MK평점
  • 구분선
  • 북 뉴스
  • 구분선
  • 이벤트
  • 구분선
  • My book list
  • 구분선
  • Ranking list
  • 매경출판
  • 구분선
  • 독서클럽
  • 구분선
  • 북다이제스트
북뉴스
프린트 이메일 전송 리스트
서점가 `인문 저자` 전성시대
강신주·사이토 다카시·정여울 등…베스트셀러 순위에 2권씩 올라
독자들 교양·재미 모두 갖춘 저자 선호
기사입력 2014.07.22 17:06:47  |  최종수정 2014.07.22 21:06:12
보내기

왼쪽부터 강신주, 사이토 다카시
혜민, 김난도, 김정운(2012년)→김미경, 찰스 두히그, 법륜(2013년)→강신주, 정여울, 사이토 다카시(2014년).

베스트셀러 작가가 세대교체되고 있다. 지난 2년간 국내 출판계를 주름잡은 작가는 스님이거나 이름난 자기계발서 저자들이었다. 수십만 부 팔린 책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나 `아프니까 청춘이다`처럼 독자를 위로하는 힐링 서적이거나 `김미경의 드림온` `습관의 힘`처럼 꿈을 이루고 자기 자신을 바꾸라고 채찍질했다.

올해 출판계 새로운 강자들은 `인문학자`다. 7월 2째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세 저자가 각각 책 두 권을 올리는 `괴력`을 보이고 있다. 5위 `내가 공부하는 이유`, 12위 `잡담이 능력이다`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와 11위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18위 `감정수업` 저자 강신주, 7위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19위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저자 정여울이다.

강신주(47)와 정여울(38)은 올해 국내 출판계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철학자 강신주 인기는 대중에게 온갖 고민을 상담해주는 `다상담`으로 지난해부터 과열되기 시작했다. 감정을 분출하고 해방하라고 조언하는 `감정수업`이 20만부를 넘긴 데 이어, 스스로 삶의 주인공이 돼라고 죽비를 내리치는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문학평론가 정여울도 영화, 철학, 여행 등을 주제로 다방면에 걸쳐 글쓰기를 꾸준히 해오다 두 여행서가 나란히 히트하면서 인기 저자 반열에 올랐다. 두 책 판매부수는 30만부를 넘어섰다.

일본 메이지대 문학부의 괴짜 교수로 이름난 사이토 다카시(47)도 최근 급부상한 신흥 강자다. 그는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일본어`로 250만부를 팔아치운 일본의 공부 전문가이자 문학 역사 철학 교육학 비즈니스 인간관계까지 종횡무진 책을 쓰는 괴짜 교수다. 그동안 한국에도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독서력` `질문의 힘` 등이 꾸준히 소개되며 독자 저변을 넓혀왔다. 출판계에서는 독특한 인문서 저자로 쌓아온 신뢰감에 `잡담`과 `공부`라는 실용적인 자기계발 코드가 가미되면서 최근 두 책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내가 공부하는 이유`를 낸 출판사 걷는나무 주정림 편집장은 "다카시는 세계사, 글쓰기, 독서, 잡담 등 다양한 주제를 섭렵하는 기획력이 뛰어난 저자다. 자기계발서지만 공자나 소크라테스 공부법을 통해 독자를 설득한다는 점에서 인문서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이 책을 설명했다.

1년에 3~4권씩 책을 쓰는 다작으로 유명한 다카시의 구간도 앞으로 활발하게 국내에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 출판사 대표는 "강신주, 정여울, 다카시 외에도 박웅현, 알랭 드 보통 등 책도 분야를 막론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기계발서가 시장에서 힘을 잃으면서, 성찰과 고민거리를 안겨주는 무겁지 않은 인문서들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