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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생존 지침서
수퍼플루이드 경영전략 / EY한영산업연구원 지음 / RHK 펴냄 / 1만8000원
기사입력 2019.02.08 17: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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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발달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

세계적인 SF소설 작가 아서 클라크의 말처럼 우리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신기술이 눈앞에 현실로 나타나는 건 예사다. 공유경제와 같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생소한 개념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이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대표 기업이 되기도 한다. 책의 제목에 나와 있는 `수퍼플루이드`란 원래 물리학에서 쓰이는 용어다. 극저온에서 점성이 사라지고 마찰이 일어나지 않게 되면서 영원히 회전이 가능한 액체를 의미한다. 책은 과학계가 아닌 산업 부문에도 수퍼플루이드 시대가 오고 있다고 설명한다. 고체, 액체, 기체 3가지로만 물질이 존재한다고 믿어왔던 인류가 받았던 충격만큼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다.

추천사를 쓴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 따르면 수퍼플루이드 시대란 "중간 유통이나 중개 과정 없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다. 거래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유통 과정이 대폭 단순화하면서 정보가 투명해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책은 "기존에는 기업이 시장 예측을 잘못하면 부문별 사업이 손해를 보는 데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기업의 운명이 바뀔 정도로 변화의 스펙트럼이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수퍼플루이드 환경이 조성된 건 디지털 시대 동안 꾸준히 쌓여온 신기술 덕분이다. 본문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포함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6대 기술이 그 핵심이다. 해당 기술과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가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더욱 빠른 속도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책은 이 밖에도 수퍼플루이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로 인해 산업 전반에 생긴 변화, 미래 소비자에 대한 분석과 같은 내용을 다룬다. 수퍼플루이드 시대에 특히 더 많은 위협을 받고 있는 자동차 산업, 유통·물류산업, 금융업에 대해서도 따로 짚고 넘어가는 장(章)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는 지금까지 분석했던 내용을 토대로 한국 기업들이 취해야 할 4대 생존전략에 대해서 알아본다. 책을 펴낸 EY한영산업연구원은 세계적인 컨설팅기업 언스트앤영(Ernst&Young)의 국내법인인 한국 EY의 싱크탱크 조직이다. 국내외 산업 부문에 대한 인사이트를 개발하고 세계적인 네트워킹으로 지식을 축적하는 등 통찰력이 담긴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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