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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이 치른다는 `공감시험`…"이해해요" 한마디면 충분하다
공감 연습 / 레슬리 제이미슨 지음 / 오숙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펴냄 / 1만5000원
기사입력 2019.02.08 17: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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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공감 시험(The Empathy Exams)에 가깝게 번역할 수 있다. 이는 의과대학생이 얼마나 환자를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환자 역할을 하는 의료 배우가 학생들을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저자는 의료 배우 경험을 통해 환자를 연기할 때 수면장애, 식욕 변화, 집중력 감퇴 등 환자의 아픔을 그저 기계처럼 읊어 대는 의대생을 보며 이들에게서 공감의 결핍을 느꼈다.

"공감은 그저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답을 하게끔 질문하는 것이다. 공감하려면 당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동조를, 같이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을, 지원을 필요로 한다."

미국의 신성 레슬리 제이미슨의 에세이집이다. 2014년 출간 즉시 언론 매체의 찬사를 받으며 `제2의 수전 손태그`라는 비유까지 이끌어 낸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저자의 개인적인 체험과 고백들, 그리고 다양한 주변 세계의 삶을 묵묵히 응시하며 솔직하게 써 내려간다. 그것은 수없이 묵살되어왔던 이야기, 어쩌면 제대로 말해진 적 없던 이야기들이다. 무엇보다 개인의 슬픔, 아웃사이더, 소수자, 여성의 고통 등을 주로 다루면서 사려 깊고 힘 있는 목소리로 이들을 끌어안는다. 저자 자신의 고통에 관한 내밀한 고백으로 시작된 책은 점점 타인과 세상으로 시선을 확장시키면서, 읽는 이들의 마음에 공감과 울림이라는 탐침을 찌른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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