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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인문잡지 `한편` 창간
젊은 연구자·편집자 주축
첫 주제로 `세대` 다뤄
기사입력 2020.01.19 17: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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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끝으로, 40년 전통의 `세계의문학`이 폐간됐을 때 문단은 충격을 받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 출판사 민음사가 `전통의 문예지`를 역사 속에 묻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였다. 걱정은 기우였다. 민음사는 문학 격월간지 `릿터`, 비평잡지 `크릿터`를 연이어 창간하며 신문예지 시대를 열었다.

새해 벽두부터 민음사가 젊은 감각의 인문잡지 `한편`을 새롭게 창간했다. 문예잡지의 `트로이카`를 구축한 셈이다. 연간 3회, 1월·5월·9월에 발간되는 `한편`은 창간호의 주제로 `세대`를 선택했다.

"우리가 목격하고 있듯이 새로운 세대는 자신들만의 고유한 의제를 가진 능동적 행위자로 부상하고 있다. 나는 이들을 `페미니즘 세대`라고 명명하고자 한다."(박동수)

386세대에 대한 비판이 만연하고, `90년대생이 온다`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시대를 맞아 세대론이 왜 문제인지, 세대에 관해 정말 중요한 담론이 무엇인지를 다룬다. 2호는 `인플루언서`, 3호는 `환상`을 주제로 계속된다. `한편` 창간호는 최소주의를 모토로 하나의 기획 주제를 선정해 10편의 기획 원고를 실었다. 200자 원고지 30매 분량을 짧은 글을 싣고 잡지로는 드물게 문고본의 가벼운 판형을 선택했다.

민음사의 새 잡지들은 문학평론가나 교수 등의 학자가 아닌 책을 만들고 기획하는 편집자가 주축이 된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신새벽, 허주미, 이한솔 편집자가 기획했고, 인문사회 분야의 젊은 연구자 박동수, 김선기, 이민경, 이우창, 김영미, 하남석, 조영태, 고유경, 이나라, 정혜선이 글을 썼다.

1호를 펴내는 글에서 편집자 신새벽은 창간의 목적을 이렇게 밝혔다. "2020년 민음사가 창간하는 인문잡지 `한편`은 이 새로운 세대의 이름과 내용을 탐구한다. 88만원 세대에서 삼포 세대, 생존주의 세대로 이어지는 이름표를 벗어나기 위해서, 논객의 시대를 지나 `2030을 위한 지면` 이후를 만들기 위해서 젊은 편집자가 원고를 청탁하고 젊은 연구자가 글을 썼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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